얼마 전 다녀온 삼성산 등산코스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삼성산은 의상대사, 원효대사, 윤필대사 님이 정진하신 곳이라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하네요. 관악산과 나란히 서 있으면서 서울의 경계를 이루고 있는 삼성산은 관악산의 해발 621m보다 낮은 482m의 낮은 산이라 무리없이 다녀올 수 있는 곳입니다. 북한산이 방문객으로만 봤을 때 세계에서 가장 사랑 받는 산이라고 하는데요. 관악산과 삼성산도 아주 많은 사람이 찾는 산으로 주말에는 사람이 북적북적하죠.
관악산주차장 찾아가는 길(위치,약도)
저 멀리 보이는 산이 관악산인데요. 오늘 올라갈 곳은 관악산이 아니라, 관악산 오른쪽에 있는 삼성산인데 언덕에 가려서 보이지 않네요. 코스를 간단히 설명하면,
서울대학교 정문(관악산광장) => 호수공원 => 아카시아동산 => 삼거리약수터 => 거북바위 => 삼성산정상 => 깔딱고개삼거리 => 삼거리 => 관악산광장 입니다.
출발점인 서울대학교 정문 옆 관악산광장에 있는 시계탑입니다. 일요일 오후 2시가 되었기는 하지만 생각보다 사람이 적었어요. 항상 사람이 많은 곳인데 말이죠.
오늘 제가 갈 곳은 관악산공원 안내도에 붉은 선으로 표시해봤습니다. 오르는 길과 내려가는 길이 조금 다르죠. 왕복 3시간 내외 정도되는 코스이기 때문에 간단하게 등산 또는 산책하기 좋은 코스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입구에 사람이 왜 이렇게 적을까라고 생각했었는데, 호수공원으로 향하는 길에 들어서니 오르는 사람, 내려오는 사람으로 길이 꽉 차 있네요. 혹시 주말에 사람이 없을 리가 없죠.
서울대 정문옆 관악산입구에서 물레방아까지는 서울둘레길의 코스이기도 합니다. 관악산이나 삼성산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고, 돌산쪽으로 빠져서 삼성산 능선을 따라 삼성산성지, 호압사 쪽으로 이어집니다. 물레방아가 힘차게 돌아가고 있네요. 물레방아 뒷쪽으로 보이는 오르막길이 바로 관악산둘레길 또는 서울둘레길로 들어가는 입구예요. 둘레길입구를 뒤로 하고 계속 직전합니다. 호수공원을 향하여~
서울대 정문옆 관악산입구에서 물레방아까지는 서울둘레길의 코스이기도 합니다. 관악산이나 삼성산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고, 돌산쪽으로 빠져서 삼성산 능선을 따라 삼성산성지, 호압사 쪽으로 이어집니다. 물레방아가 힘차게 돌아가고 있네요. 물레방아 뒷쪽으로 보이는 오르막길이 바로 관악산둘레길 또는 서울둘레길로 들어가는 입구예요. 둘레길입구를 뒤로 하고 계속 직전합니다. 호수공원을 향하여~
호수공원 전경입니다. 가을에 찾았을 땐 단풍이 무척 예뻤는데, 지금은 조금 삭막하네요. 조금 더 날씨가 풀리면 봄꽃이 또는 호수 주위에 아름답게 피어 있겠죠.
호수공원 가장 안쪽에 있는 정자입니다. 무슨 정이라고 적혀 있는데 이름은 잘 모르겠습니다. ㅜㅜ 정자 안에 앉아서 잠깐 휴식을 취할 수도 있으니 이용해보시길 바래요.
아카시아동산 부근 계곡쪽입니다. 물이 정말 맑네요. 어제 비가 와서 수량도 풍부하네요. 이 주변에는 서울에서는 보기 힘든 회양목 군락이 있는 자생지역으로 생태경관보전지역으로 지정이 되어 있는데, 자연을 보호하는 것이 자신을 보호하는 일이니 등산로 이외에는 더 이상 훼손해서는 안되겠죠.
도림천을 따라 관악산이나 삼성산쪽으로 가다보면 중간중간에 조그마한 다리들이 보입니다. 나무다리, 철로 된 다리 등등.. 다리에서 계곡을 흐르는 물을 내려다보면 맑은 물이 맘까지 맑게 해 주는 거 같더군요. 제4 야영장 생태경관보전지역입니다. 제4야영장 기점에서 관악산의 정상인 연주대로 가는 방향과 무너미고개, 삼성산쪽으로 나눠지게 됩니다.
나무다리를 건너서 왼쪽 길이 관악산 연주대로 올라가는 길입니다. 여기 말고 무너미고개까지 가서 학바위능선을 타고 연주대로 갈 수도 있지만, 이쪽으로 가는 길이 가장 가까운 길이죠.
무너미고개 방향으로 계속 걸어 올라 가겠습니다. 삼성산은 무너미고개로 가는 중간인 삼거리약수터에서 왼쪽으로 빠지면 되죠. 여기서 무너미, 무너미하는데 무너미고개는 뭘까요?
바로 서울에서 과천이나 얀양으로 넘어가는 고개를 말하는데요. 삼성산과 관악산 중간에 낮은 고개가 바로 무너미고개입니다. 서울과 경기도의 경계이기도 하죠. 여기서부터 삼성산까지는 1.8km 남았습니다. 오른쪽 삼성산 방향으로 걸어올라갑니다.
산로를 오르다 보면, 중간 중간에 관악산 초록숲길이라고 해서 생태정보를 알려주는 푯말이 서 있습니다. 딱따구리는 그렇게 나무를 찍는데 왜 뇌진탕이 걸리지 않을까라는 의문에 답을 주고 있네요. 뇌가 스펀지조직처럼 되어 있어 충격을 흡수해 주고, 뇌 주변에 특수한 근육이있어 충격을 덜 받는다고 하네요. 자연의 신비란... 중간에 멋지게 쌓이놓은 작은 돌탑 구경도 하시구요. 중간에 삼각형 돌이 정말 이 탑을 위해 만들어진 돌같네요.
이렇게 거친 숨을 내쉬다보면 나무계단이 나옵니다. 여기까지 오셨다면 90%이상 오신거예요. 열심히 나무계단을 올라봅니다.
나무계단을 다 오르면 거북바위가 나옵니다. 계단 끝이 삼성산 정상이라고 생각하신 분은 조금 실망했을 수도 있겠네요. 하지만 여기서 삼성산 정상은 그렇게 멀지 않으니까 너무 실망하시지는 마시길~ 트럭 뒤 컨네이너 쪽 산길로 올라가시면 삼성산정산이 나옵니다.
여기가 오늘의 목적지 삼성산 정상입니다. 철탑이 보이네요. 다시 정상을 향해 출발~ 포장된 숲길을 따라 올라다면, 하늘에서는 낮게 날고 있는 여객기가 간혹 보입니다. 아마 김포공항으로 가는 비행기일거예요.
출입제한지역이라는 알림판이 보입니다. 우리나라 모 통신사의 통신기지가 삼성산정상에 설치된 거 같더군요. 하지만 출입이 제한되어 있지 금지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냥 올라갑니다. ^^ 통신기지가 보이네요. 저뿐만 아니라 많은 등산객이 함께 올라가는 길이니 제한구역이라고 너무 겁내지는 마세요.
통신시설이 정상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등산객이 갈 수 있는 정상은 기지옆 컨테이너 위입니다. 정상이 컨테이너 위라니.. 이 컨테이너는 위난 시 사용하는 시설이라고 하네요. 481m의 삼성산 정상.. 나무판이 정상임을 알려주고 있네요. 시설에 정상을 내 준 산정상의 운명을 알려주는 듯한 그런 비운이~~
여긴 관악산 정상이구요. 140m 이상 차이가 나지만 높이가 비슷해 보이죠.
여기는 서울대학교 모습. 넓기는 넓네요. 자 이제 하산하겠습니다. 하산길은 올라왔던 길이 아니라, 아까 본 거북바위를 지나, 능선을 따라 걷다가 국기봉을 지나 깔딱고개 삼거리에서 아래로 내려가는 길입니다.
서울시민뿐만 아니라 경기도민들에게 사랑받는 관악산의 동생 삼성산 등산기였습니다. 오늘은 서울의 추천 등산코스, 삼성산 등산에 이어 삼성산 삼막사도 다녀왔는데요. 삼막사에 다녀온 얘기가 다음 시간에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