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모임에서 먹으려고, 대게 사러 노량진 수산시장에 다녀왔습니다. 노량신 수산시장의 대게 시세가 생물기준 kg당으로 해서 판매를 하고 있더군요. 노량진 수산시장에서 사온 대게를 찌는 방법(삶는 시간)과 게장볶음밥을 만들어 먹은 얘기를 시작하겠습니다.
1. 대게를 깨끗히 씻어 보자.
우리가 구입한 대게는 금방 죽은 대게라고 해서 시세의 절반은 가격으로 구입했습니다. 노량진수산시장도 다른 시장과 마찬가지로 안쪽으로 들어갈수록 가격이 저렴해지기 때문에 굳이 입구 앞 상점에서 구입할 필요는 없을 듯 해요. 살아 있는 대게는 너무 비싸기 때문에 금방 적은 대게를 구입하는 것도 좋을 거 같기도 하지만, 신선도가 문제가 될 수 있으니 유의하시구요. 다행히 우리가 산 대게는 괜찮았구요. 영덕에서 온 대게일지는 모르겠지만, 사실 대게는 구룡포가 더 많이 잡힌다네요.
대게에 붙은 이 물질을 솔로 깨끗하게 씻어주시면 됩니다. 참고로 대게 안쪽에는 소금물을 머금고 있기 때문에 입쪽을 칼로 찔러서 말을 빼주시면 짜지 않게 드실 수 있어요. 만약 살아 있는 대게라면 물에 1시간 정도 담가주시면 죽습니다.
2. 대게 찌는 방법
대게, 꽃게 할 거 없이, 게요리는 게비린내라고 하는 특유의 비린내를 없애는 것이 가장 중요한데요. 게요리를 하다보면 온 집안에 게비린내가 퍼져서 몇일이 지나지 가시지 않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하지만 간단하게 게비린내를 없을 수 있는 방법이 있는데요. 게를 찌는 물에 된장 한스푼와 양파 1개를 반으로 잘라서 같이 넣어주시면 비린내를 많이 줄일 수 있습니다. 여기에 소주나 청주를 맥주잔 반잔쯤 같이 넣어주시는 것도 좋구요.
3. 대게 찌는 시간 (쎈 불로 15분가량 찌고, 약한 불로 5분간 뜸)
대게 찌는 시간은 대게의 크기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몸통크기를 기준으로 10cm를 기준으로 13~15분 정도 찌고 5분간 뜸을 들이면 됩니다. 물론 물이 끓고 찜통 밖으로 수증기가 모락모락 나올 때부터 시간입니다. 우리가 사온 대게는 크기가 아주 큰 편이라고 18분을 찌니 잘 익었더군요.
5분간 뜸을 들인 후 쟁반에 올려서 먹기 시작하시면 됩니다. 크기가 크니 먹을 것도 많네요. 먹기 편하게 다리와 몸통을 가위로 분리해 주시구요. 품위 차릴 것 없이 두손으로 먹어볼까요..
살이 너무 꽉 차있어서 잘 나오지도 않네요. 다리에서 살을 쪽 뺀 후 사진 찍을려고 했는데, 살이 너무 차서 빠지지가 않아서 패쓰~~ 그냥 다리 절반을 가위로 자른 후 먹었어요.
집게부분 살도 장난이 아닙니다. 게로 포식하게 생겼네요. 니들이 게맛을 알아~~~
다리에 꽉 찬 살 좀 보세요. 먹음직스럽죠. 게살로 배를 채우는게 얼마만인지 모르겠네요. 1년만에 먹어보는 대게맛이라니..
4. 대게 게장 볶음밥
대게를 열심히 먹는 있는 사이 게장으로 만든 게장볶음밥이 도착했군요. 만들어주신 분께 감사하면 게장도 도 맛있게 먹었어요. 게장 볶음밥 만드는 법은 아주 간단한데요. 게장 자체가 아주 맛있기 때문에 팬에 기름을 두르고 밥과 게장, 파, 김, 참기름을 넣고 볶은 후 간장으로 간을 하시면 됩니다. 대게가 조금 짜기 때문에 맛을 본 후 간장을 조절하세요.
노량진 수산시장에서 대게를 구입해서 맛있게 대게찜과 게장볶음밥을 만들어 먹었어요. 2월이면 대게철이 절정이 되는데요. 맛있는 대게 먹고 봄을 준비해 보시는 것도 좋을 거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