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는 분이 노트북 성능이 너무 느리다고 해서 저에게 조언을 구했는데요. 새로 구입하는 것을 고려하고 계시더군요. 하지만 노트북 사양을 확인한 후 주 용도를 고려해봤을 때, 새로 구입하는 것보다 SSD 하나로 속도를 개선할 수 있다고 하니, 그렇게 해달라는 요청이 오더군요. -,.-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바로 대구의 교동전자상가로 직행 마이크론 Crucial BX100 SSD를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삼성 evo가 tlc로 메모리에 문제가 살짝 있다고 해서, 리뷰안테크 제품을 구입하려고 하다가, 마이크론 BX100로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MLC(토글)에 출시된 지 얼마되지 않은 신상, Low급으로 무난한 가격, 성능을 보여준다고 하네요. 물론, 가격이 가장 고려되었습니다. 인터넷으로 최저가 7만원정도 하는데, 교동전자시장에서는 8만원 정도 하는 거 같네요.
일단 자그마한 박스를 열면 비닐케이스에 싸여진 BX100의 모습입니다. 스펙상으론 읽기 535 MB/s, 쓰기 185 MB/s 로 쓰기 성능이 조금 떨어지는 편이지만, 일상에서 주로 사용하는 읽기 성능이 뛰어나고, 벤치에서는 삼성, adata 등 low급에서 비교하면 중간 정도의 성능을 보여줍니다. AS는 대원CTS에서 3년 동안 해줍니다.
삼성 EVO 시리즈에서 사용하는 TLC의 경우, 사용하다보면 속도가 급감하는 문제가 발생한다거나, 수명에도 단점가 있다는 말이 있는데요. MLC라서 그런 점은 걱정하지 않아도 될 거 같네요. 사실 삼성 evo의 경우 TLC로 그런 속도를 내는 것이 삼성의 기술력이다 라는 사람도 있더군요.
본격적으로 노트북을 업그레이드 해보겠습니다. 노트북은 LG 엑스노트 R560 시리즈이구요. 이 정도 사양에서는 용도에 따라 다르겠지만, 간단한 작업에 사용하기에 SSD 교체만으로 확실한 성능개선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부팅이 빨리 된다거나 프로그램 실행이 빨라진다는 등 체감할 수 있는 속도향상을 기대해 볼 수 있습니다. 사실 PC에서 가장 느린 부품이 DVD롬이나 하드디스크인데요. SSD가 하드속도를 업 시켜 주는 거죠.
SSD교체는 아주 간단한데요. 노트북 하판에 있는 하드디스크 덮개에 있는 나사를 풀어서 덮개를 벗겨주면 안에 하드디스크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R560 시리즈의 경우 하드디스크의 충격보호를 위해 하드디스크가 본체에 나사같은 걸로 고정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고무패딩으로 살짝 고정되어 있는 형태라 아래 사진처럼 플라스틱 비닐을 당겨서 뺀 후 연결된 케이블을 분리하면 됩니다.
하드디스크는 노트북에 맞게 가이드로 연결이 되어 있는데, 측면에 나사 4개를 풀어서 가이드와 하드를 분리하면 됩니다.
이제 가이드와 장착할 SSD를 방향에 맞게 나사로 고정한 후 다시 노트북의 케이블에 연결한 후 하드를노트북에서 뺐을 때와 역순으로 끼운 후 덮개를 장착하면 끝~~
이제 OS를 설치하면 됩니다. 역시 SSD를 정착하니 OS 설치속도도 빨라지고, 설치 후 부팅속도에서 엄청난 차이를 느낄 수 있습니다. 설치 직후 부팅 속도 15초 정도 나오네요. 예전에는 2분 정도 걸렸다고 하는데요. 물론 그때는 OS가 많이 느려진 상태였지만, 실제로 하드로 하면 설치 직후에도 1분 이상 걸리죠. 부팅속도가 빨리진 거 외에도 프로그램 실행속도도 아주 빨려져서 만족하시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