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대표 관광명소 100선과 한국관광의 별에 선정된 "대구 근대골목투어 2코스"를 다녀왔습니다.. 근로路의 여행이라는 주제로 조성된 근대골목 투어는 총 5개의 코스로 나눠서 대구의 과거와 현재를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대구골목투어 첫번째 시간으로, 제2코스 근대문화골목 투어를 소개하겠습니다.
2코스 근대문화골목은 총 1.6km의 거리로 탐방시간은 1~2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경로를 살펴보면,
동산병원 옆 동산선교사주택에서 시작해서, 3.1만세운동길 ==> 계산성당 ==> 이상화 서상돈고택 ==> 구 제일교회 ==> 약령시 한의학박물관 ==> 종료 ==> 진골목 ==> 화교협회 까지 이어집니다.
대구근대골목투어 2코스 시작하는 장소(약도,위치)
동산병원 주차장 뒷쪽에 있는 골목투어 출발지점입니다. 스마트폰 전용앱도 있다고 하니 이용하시면 좋을 거 같네요.
대구근대골목 2코스의 출발점은 청라언덕에 있는 의료선교박물관인데요. 구한말 동산병원을 개원한 선교사의 서양식 고택들을 구경할 수 있습니다. 선교사주택이 의료선교박물관으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선교사 스윗즈 주택입니다. 1893년부터 대구에서 선교활동을 하던 미국인 선교사들이 1910년 경에 지은 서양식 주택입니다. 기초는 대구읍성을 허문 돌을 사용했고, 붉은 벽물집은 중국기술자들에 의해 지어졌다고 합니다. 현관을 들어가면 거실과 응접실이 있으며 주방과 침실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2층에는 남쪽에 2개의 침실, 북쪽에 욕실이 배치되어 있다고 하네요. 현재는 선교박물관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모자이크로 된 창문이 인상적이네요.
1899년 우리나라에 처음 들어온 서양 사과나무가 심겨졌던 곳입니다. 지금은 그 자손목이 자라고 있는데요. 동산병원의 초대 병원장인 존슨박사가 미국 미조리주의 사과나무를 주문한 후 이곳에 심어서 재배했다고 합니다. 대구 서양사과의 효시라고 하는데요. 대구가 사과로 유명했던 이유가 있었네요.
대구 동산병원 100주년 기념 종탑입니다. 담장 허물기 사업으로 원래는 정문쪽에 있었던 것을 이곳으로 이전했다고 합니다.
선교사 스윗즈집을 지나 의료박물관과 청라언덕 들어가 보겠습니다. 제가 찾았을 때 가이드분께서 안내를 해주셔서 여기서 부터 따라다녔어요. 친절하게 말씀해 주셔서 대구의 역사와 숨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는데요. 재미있는 얘기들이 아주 많았답니다.
선교사 챔니스 주택입니다. 만든 시기나 내부 구조는 선교사 스윗즈 주택과 비슷합니다. 건물양식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남부에서 유행한 방갈로 풍이라고 합니다. 의료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제 가이드를 따라 3.1만세운동길로 불리는 90계단으로 가보겠습니다.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90개의 계단으로 이루어진 계단길입니다. 태극기가 줄 지어져 있구요. 중간중간에 3.1운동에 관한 안내문들이 걸려있어요.
3.1운동 당시 제일교회 건물물입니다. 1908년 지어진 제일교회의 지하실에서 대구교계 지도자와 독립운동가들이 3.1운동의 의지를 모았다고 하네요.
대구 계산성당의 모습입니다. 대구는 구한말 천주교 박해가 심하던 시절, 비교적 일찍 큰 교세를 형성했던 곳이라고 하는데요. 100년이 넘은 교회건물은 전주의 전동성당과 함께 쌍탑 구조의 성당으로 유명합니다. 교구장인 주교의 자리, 즉 주교좌가 있는 성당으로 유명합니다.
이제 계산성당을 관람을 마치고 이상화, 서상택 고택으로 이동해 보겠습니다.
계산성당 옆 대로를 따라 계산오거리쪽으로 가면 작은 골목길이 보이는데 그쪽으로 들어가시면 이상화 시인과 서상돈 선생의 고객이 있습니다. 이상화 시인의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라는 시로 아주 유명한 민족저항시인이죠. 서상돈 선생은 국채보상운동을 시작했던 분이시구요. 골목벽에는 "빼앗긴 들에도" 라고 시작하는 시가 적혀져 있습니다.
민족저항시인 이상화의 고택입니다. 비록 광복을 기쁨을 2년 앞둔 암울한 시기에 생을 마쳤지만, 한국 현대시의 이정표를 세운 민족시인입니다. 이상화시인 고택의 내부모습인데요. 옆쪽에는 계산예가라는 전시관도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상화 시인 고택 바로 앞쪽에는 국채보상운동으로 유명한 서상돈 선생의 고택이 있습니다. 국채보상운동을 국채로 조선의 재정을 압박하던 일제에 맞서 서서로 나랏빚을 갚자는 모금운동으로 대구를 중심으로 일어났습니다.
서상돈 선생과 이상화 시인의 집 보근에는 우리나라꽃 무궁화가 활짝 피어 있습니다.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선인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조선시대 명나라에서 귀화한 두사충 장군과 아름다운 여인의 사랑이야기를 담고 있는 뽕나무골목입니다. 대구의 지명 중에는 두사충과 관련된 곳이 많다고 하네요. 대명동도 두사충과 명나라와 관련이 있다고 합니다. 예전에 무성했다는 뽕나무들은 거의 다 살아지고 있지만, 몇 그루의 나무가 아직도 두사충의 사랑이야기를 전하고 있습니다.
뽕나무골목을 지나 영남대로로 들어가봅니다. 지금봐서는 대로라고 하기에는 좁아보이지만, 부산에서 서울로 통하는 주요 도로였다고 하네요.
영남대로에서 대구약령시 골목으로 나왔습니다. 구 제일교회와 한의약박물관 쪽인데요. 약령시에 들어서니 한약냄새 나네요. 왠지 건강해지는 기분이네요.
구 제일교회 모습입니다. 1936년에 지어진 이 건물ㅇ른 5층의 종탑을 세운 건물로, 서울의 중세유럽에서 널리 유행한 고딕건축양식의 특정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대구약령시 한의약박물관의 앞입니다. 한의약박물관에서는 한의약의 역사와 체험을 할 수 있다고 하네요.
약전골목(대구약령시)으로 동성로쪽으로 들어가면 염매시장에서 구 만경관으로 통하는 종로라는 골목이 있습니다. 서울에도 있는 종로가 대구에도 있습니다.
종로 1번지라는 고깃집을 보니 여기가 종로는 종로인가 같아요. 원래 대구 근대골목투어 2코스는 진골목을 지나 대구화교소학교가 마지막인데요. 찾기가 힘들어서 오늘은 포기했습니다. 이렇게 2코스 투어를 마무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