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바람이 불고 조개철이 되면서 영등포에서 맛집으로 이름난 "교대활화산조개구이"에서 친구랑 한잔하고 왔습니다. 이름답게 교대 앞에 있는 집인 거 같은데요. 영등포 주위에 사시는 분들은 멀리 교대까지 가지 않고도 저렴한 조개구이 무한리필을 즐길 수 있어서 좋은 거 같네요. 영등포역에서 가까운 곳이기도 하고 주차하기가 어려울 거 같아서 대중교통을 이용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영등포맛집 교대활화산조개구이 무한리필 찾아가는 길(위치,약도)
저도 대전에서 올리온 친구를 영등포역에서 만나 교대활화산 조개구이을 찾았는데요. 원래는 바로 옆에 있는 참치집을 가려고 하다가 무한리필 조개구이라는 간판을 보고 급변경한 곳입니다.
무한리필이라는 이름답게 주를 이루는 것은 무한리필이구요. 가격은 2~3명인 경우 1인당 2만원, 4인이상인 경우 1인분에 19,000원이네요. 무한리필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저렴한 편인 건 확실하네요. 저는 3접시에 55,000원 내고 배부르게 조개구이 먹고 왔습니다. 무한리필이 주를 이루지만 모듬조개구이, 조개찜, 전복구이 등과 같은 단일 메뉴도 즐길 수 있습니다.
저녁시간에 찾아서 그런 것인지 아니면 원래 이렇게 장사가 잘되는지 모르겠지만, 저희가 들어갔을 때 재수좋게 카운트 쪽에 한자리만 남아 있어서 바로 앉을 수 있는데요. 왠지 기분이 아주 좋았어요. 뒤에 온 손님은 어쩔 수 없이~~ 기쁜 맘에 자리를 잡고 당당히 무한리필 2개를 주문했습니다. 주문과 함께 시원한 홍합통이 나오는군요.. 일단 몸 좀 녹여봐야겠어요!!
조금 기다리니 다양한 조개가 담겨있는 큰 접시가 등장했어요. 백합? 제가 좀 무식해서... 이름을 알 수 없는 다양한 조개들을 보니 왠지 행복함이 몰려오네요. 역시 조개구이는 겨울에 먹는 무한리필이 최고죠~~
화로에는 화려한 비주얼의 키조개, 가리비가 치즈에 덮여서 나왔어요. 우와~ 제가 가장 좋아하는 가리비.. 리필을 해 먹을 때도 가리비 위주로 해서 2접시 추가했습니다. ^^ 숯불에 가리비를 구운 후 키조개에 모은 후, 접시에 있는 다른 조개를 구워 드시면 됩니다. 무한리필의 참맛~~ 그냥 무조건 먹는 겁니다.
은박지그릇에 담겨 있는 치즈그라탕(?)도 함께 올려서 구운 조개를 먹을 때 찍어서 먹으면 되는데요. 안타깝게도 리필이 되는지 확인을 못했네요. 안된다는 얘기가 없으니 가능할 거 같기도 하네요. 저는 조개 주위로 먹어서 관심 외 였어요..
겨울이나 살이 오른 조개가 너무 탱글탱글했는데요. 눈치보지 말고 굽히는 대로 바로 먹었답니다. 친구랑 할 얘기가 있어서 만났는데, 조개구이 때문에 얘기를 별로 못한 거 같네요. 열심히 먹고 얘기는 2차에서 하면 되겠죠~~
리필을 주문하면 처음에 나오는 세팅으로 기대하면서 무리겠죠. 가리비는 가리비대로 다른 조개를 다른 조개대로 추가주문하시면 종업원이 가져다 주는데요. 우리는 3접시 추가해서 먹었답니다. 리필맛 제대로 보고 온 셈이죠.. 만족스럽네요.
영등포에 참치회 먹으로 갔다가 조개를 먹고 온 사연을 올려봤는데요.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무한으로 조개구이를 먹을 수 있어서 좋았던 거 같아요. 다만 리필할 때 종업원이 조금 더 친절했으면 최고일 듯 하네요. 영등포역 교대활화산으로 다함께 조개구이 먹으러 가 봅시다.